미세먼지 심한 날 강아지 산책해도 될까?
미세먼지 심한 날 강아지 산책해도 될까?
탁한 공기로 맑은 하늘을 보기 힘든 요즘, 미세먼지 많은 날 강아지 산책을 시켜도 되는지 궁금해하는 견주들이 많다. 미세먼지가 강아지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고,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미세먼지 강아지에게도 위험할까?
당연히 위험하다. 미세먼지와 그보다 입자가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유발될 수 있는 질병과 증상은 다양하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호흡기 문제다. 기침, 쌕쌕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고 기관지염, 천식 등의 호흡기 문제가 일어날 수 있으며, 고혈압 및 심장병 등 심장 건강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알레르기의 위험 역시 높아진다. 미세먼지로 인해 개들은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이 생길 수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면역체계의 손상으로 이어져 음식 알레르기가 유발되기도 한다.
또한 미세먼지로 인해 눈과 코가 자극을 받아 충혈과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스트레스가 커져 식욕이나 행동 변화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미세먼지 심한 날 강아지 산책 요령
미세먼지가 강아지 건강에 많이 안 좋다는 것을 알았으니 대처 방법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실 강아지들은 뛰어다는 것이 일상이고 마스크도 잘 쓰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반려견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1. 매일 미세먼지 수치 확인하기
필자는 아침마다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는데, 이는 나와 반려견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구입해 이용하거나, 대기질 정보를 알려주는 앱의 위젯을 핸드폰 바탕화면에 설치해 두면 된다.
또한 미세먼지 수치를 공유하는 카페를 이용하면 되는데, 자기가 사는 지역을 등록해 두면 누군가 자가측정기로 그 지역의 미세먼지 수치를 측정해서 올릴 때마다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 수치를 공유하는 카페를 이용하면 되는데, 자기가 사는 지역을 등록해 두면 누군가 자가측정기로 그 지역의 미세먼지 수치를 측정해서 올릴 때마다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초미세먼지 보통 수치 기준은 15-35이지만, 사실 이렇게 따지면 나갈 수 있는 날이 너무 적다. 40-50 사이에서는 평소보다 짧게, 그리고 50 이상인 날은 산책을 피하면 적당할 것이다.
2. 최적의 시간 찾기
실외 배변만 한다거나 산책을 심하게 좋아해서 공기질과는 상관없이 매일 나가야만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에는 하루 중 가장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시간대는 피하면 좋은데, 바로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 시간이다.
반면 가장 공기질이 좋은 시간은 정오로, 산책 시 이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콧바람만 잠깐 쐬는 정도로 짧은 산책을 추천한다.
반면 가장 공기질이 좋은 시간은 정오로, 산책 시 이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콧바람만 잠깐 쐬는 정도로 짧은 산책을 추천한다.
3. 최적의 장소 찾기
미세먼지 많은 날 강아지 산책은 장소 선택도 잘 해야 한다. 안 그래도 공기질이 안 좋은데 차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 옆 인도로 다니는 것은 절대 좋은 선택이 아니다. 교통량이 적고 조용한 인근의 공원을 잠시 이용하는 것을 그나마 낫다.
4. 애견용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시키기
요즘은 강아지 미세먼지 마스크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필자의 개도 수치가 많이 안 좋은 날은 마스크를 쓰게 하는데, 실외배변만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다행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잘 따라 해 주고 있다.
처음에 순순히 마스크를 쓰는 개는 백에 하나 될까 싶다. 십중팔구 앞발로 박박 긁어 벗어버릴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번 시도로 포기하기엔 미세먼지의 위험성이 너무 크다. 자주 연습하면 차차 적응하게 되어 있다.
참고로, 반려견에게 마스크를 쓰게 한 날은 천천히 걷는 식의 산책을 유도해야 한다. 숨이 차면 바로 벗어버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5. 산책 후에는 이렇게~
미세먼지 심한 날 외부 활동을 하였다면 집에 돌아온 즉시 발을 깨끗하게 씻기고, 털을 꼼꼼하게 빗겨서 몸에 묻은 먼지 입자를 모두 없애야 한다. 개들도 고양이처럼 자기 몸을 손질할 때 털을 핥기도 하는데 이때 미세먼지를 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산책 후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씻기고 털어주어야 한다.
또한 사람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산책 후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씻기고 털어주어야 한다.
6. 미세먼지 수치 높은 날엔?
지난 봄 한 달 내내 수치가 심각하게 높았었다. 공기질이 나쁜 날이 점점 늘어 걱정인데, 이렇게 수치가 많이 높은 날의 강아지 산책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외출을 삼가고 대신 실내에서 재미있게 놀아주자. 간식을 숨기는 노즈워크 게임이나 퍼즐 장난감을 함게 하면 댕댕이들은 십중팔구 좋아할 것이다. 실외에서든 실내에서든 행복감을 높이고 활동량을 유지하도록 하면 된다.
마치며
미세먼지 심한 날 강아지 산책해도 될까? 란 주제로 그 위험성과 산책 요령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다.
강아지가 산책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공기질이 매우 안 좋은 날에도 꼬박꼬박 밖에 데리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다. 스스로는 반려견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는 반려견을 해치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나가야만 하는 경우라면, 위에 알려드린 요령을 따르며 반려견의 건강을 지켜주면 좋겠다. 당장에는 표가 안 나겠지만 5년 후, 10년 후에는 챙기지 않은 경우와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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